"Create Curious Contents"

암기하고, 까먹고, 암기하고, 까먹고를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
1개의 라틴어 어원만 알아도
10개의 영어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든다!
“매일 1쪽씩 물 흐르듯 읽기만 해도 영어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_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모든 언어가 그렇듯, 영어의 핵심은 영어 어휘다. 영어 학습의 4대 영역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의 기초 체력은 모두 영어 단어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또 암기한다. 그러고는 뒤돌아서면 금방 까먹는다. 암기하고, 까먹고, 암기하고, 까먹고를 되풀이한다. 이 얼마나 큰 시간 낭비인가! 그렇다면 수많은 영어 단어를 어떻게 암기하지 않고 머릿속에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을까? 비결은 단어의 탄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언어는 마치 나무와도 같다. 시작점인 뿌리가 있고 거기서 여러 줄기로 뻗어 나가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이러한 성장 스토리를 이해하면 영어를 훨씬 쉽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roducer라는 단어를 살펴보자. 라틴어 접두사 pro-(앞으로)와 라틴어 ducerer(이끌다)가 합쳐진 말이다. 앞으로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생산자’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여기서 명사형 단어 production(생산)이 나왔고, produce(생산하다)와 product(생산물)도 나왔다. ‘함께’를 뜻하는 접두사 con-이 붙으면 함께 생산한다는 의미에서 conduct(조직하다, 수행하다)가 나온다. ‘지휘하다’라는 의미도 있어 –or이 붙으면 conductor(지휘자)가 된다. ‘안’을 뜻하는 intro-가 붙으면 introduce(소개하다)가 되고, ‘밖’을 뜻하는 ex-가 붙으면, 잠재력을 끌어내는 일, 즉 educate(교육하다)가 된다.
이처럼 1개의 라틴어 어원만 알아도 거기서 파생되는 5~10개의 영어 단어를 한꺼번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공통의 기본 원리만 알면 모든 단어에 얼마든지 확장해 적용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시성비’ 높은 공부 비법인가! 오늘부터 1일 1페이지씩 딱 365일만 읽어보자. 물 흐르듯 읽기만 해도 영어 단어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추천의 글
들어가며
1월
1일 Impecunious 돈이 없는
2일 Penalty 처벌
3일 Portal site 포털 사이트
4일 Expert 전문가
5일 Sentence 문장
6일 Peace 평화
7일 Overconsumption 과소비
8일 Amity 우호
9일 Labor 노동
10일 Patriotic 애국적인
11일 Fame 명성
12일 Agriculture 농업
13일 Ridiculous 터무니없는
14일 Homo sapiens 호모사피엔스
15일 Population 인구
16일 Justice 정의
17일 Belligerent 적대적인
18일 Curator 큐레이터
19일 Fragile 부서지기 쉬운
20일 Denial 부정
21일 Oculist 안과의사
22일 Default 기본값
23일 Trinity 삼위일체
24일 Royal 왕립의
25일 Peril 위험
26일 Violence 폭력
27일 Malice 악의
28일 Essence 본질
29일 Error 오류
30일 Uxorial 아내의
31일 Culpable negligence 태만죄
2월
1일 Proverb 속담
2일 Credulous 잘 믿는
3일 Procrastinate 미루다
4일 Radio 라디오
5일 Superpower 초강대국
6일 Declaration 선언
7일 Discipline 규율
8일 Disturb 방해하다
9일 Vice 악덕
10일 Briefing 브리핑
11일 Lounge 라운지
12일 Psychoanalysis 정신분석
13일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14일 Fashion 패션
15일 Certain 확실한
16일 Patient 환자
17일 Data 데이터
18일 Literature 문학
19일 Producer 프로듀서
20일 Condominium 콘도미니엄
21일 Citizen 시민
22일 Habitat 서식지
23일 Marine 바다의
24일 Insidious wiles 간계
25일 Urban 도시의
26일 Audio 오디오
27일 Factory 공장
28일 Beauty 아름다움
3월
1일 Vitamin 비타민
2일 Extraterrestrial 외계인
3일 Unanimous 만장일치의
4일 Novice 초보자
5일 Virtual 가상의
6일 Posthumous 사후의
7일 Author 작가
8일 Fraternity 우애
9일 Laud 칭찬하다
10일 Reason 이성
11일 Scripter 스크립터
12일 Necropolis 공동묘지
13일 Prince 왕자
14일 Produce 생산하다
15일 Agenda 어젠다
16일 Recession 경기 침체
17일 Gesture 몸짓
18일 Contract 계약
19일 Victory 승리
20일 Location 야외 촬영
21일 Studio 스튜디오
22일 Alternative 대안
23일 Venture 벤처
24일 Permanently neutralized state 영세중립국
25일 Desolate 너무나 외로운
26일 Onion 양파
27일 Obvious 분명한
28일 Summit 정상회담
29일 Beatific 기쁨이 넘치는
30일 Connection 접속
지은이 | 김동섭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 성균관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리모주대학교에서 불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파리 제5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수원대학교 프랑스어문학 전공 교수를 지내며 프랑스 언어학, 문화인류학, 신화학, 라틴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집필한 한국인 맞춤형 어원 교양서인 『1일 1페이지 영어 어원 365』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실시한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서 인문 교양 분야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번에 후속작으로 출간하는 『1일 1페이지 영어 어휘력 365』는 1개의 라틴어 어원만 알아도 5~10개의 영단어를 한꺼번에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해 무엇보다 독자들의 영어 어휘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지은 책으로는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하루 3분 세계사』,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 『왕의 언어』, 『라틴어 문장 수업』, 『프랑스 왕실의 근친혼 이야기』, 『언어를 통해 본 문화 이야기 1, 2』, 『신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정복왕 윌리엄』, 『서양 중세의 삶과 생활』, 『불어사』 등이 있다.
365개의 주제어는 모두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들이다. 흔히 영어가 앵글로색슨족이 사용하던 언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말하지만, 영어 어휘 구성에서 영어의 조상인 게르만어(고대/중세 영어, 고대 노르드어, 네덜란드어)의 구성 비율은 26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라틴어에서 파생한 어휘들은 30퍼센트를 차지하고, 라틴어의 자식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어도 30퍼센트에 이른다. 이 말은 라틴어 계통의 어휘가 무려 60퍼센트에 이른다는 말이다. _들어가며
‘노동’을 의미하는 영어 labor는 라틴어 labor를 직수입한 단어다. ‘실험실’이나 ‘실습실’을 의미하는 laboratory도 labor에서 파생된 laboratorium에서 나왔는데, 그 뜻은 ‘작업장’이다. language laboratory는 ‘어학 실습실’을 말한다. labor의 형용사 형태는 laborious다. Checking all the information will be slow and laborious는 ‘그 정보를 모두 확인하는 일은 더디고 힘들 것이다’로 번역할 수 있다. 라틴어에서 ‘함께’를 의미하는 접두사 cum-은 뒤에 나오는 단어의 자음에 동화되는데, 영어에서 ‘협력하다’의 collaborate도 그렇게 만들어진 단어다.
‘cum+laborate’에서 cum-이 뒤에 따라오는 laborate에 동화되어 collaborate가 되었다. 그 뜻도 ‘함께 일하다’, 즉 ‘협력하다’가 된다. ‘완전’이나 ‘강조’를 의미하는 접두사 ex-가 붙으면 영어 형용사 또는 동사 elaborate가 만들어진다. 형용사로는 ‘정교한’을 의미하고, 동사로는 ‘정교하게 만들다’ 또는 ‘자세히 설명하다’를 뜻한다. _1월 9일 Labor(노동)
‘믿는다’를 뜻하는 라틴어 동사 credere는 많은 어휘를 영어에 제공했다. 위의 예로 들은 라틴어 속담에 나오는 credulous는 ‘너무 쉽게 믿는’을 뜻한다. credible은 ‘믿을 수 있는’을 의미한다. ‘반대’를 가리키는 in-이 붙으면 ‘믿기 힘든’을 뜻하는 incredible이 된다. The hotel was incredible은 ‘그 호텔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로 번역한다. 동사적 명사인 creditum에서는 ‘신용’을 뜻하는 credit이 나왔다. 동사형은 ‘~가 한 것으로 믿다’, ‘승인하다’를 의미하는 accredit이다. 명사형 accreditation은 ‘인증’이라는 말이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의 집에서 유령을 보지만, 눈으로 본 것을 믿지 않는다. “He was still incredulous, and fought against his senses”는 ‘스크루지는 여전히 자신의 감각을 믿지 않으려고 했다’로 번역되는데, 여기서 incredulous는 ‘믿지 않는’을 의미한다. _2월 2일 Credulous(잘 믿는)
영어로 ‘양파’는 onion이라고 한다. 이 말은 중세 프랑스어 oignon에서 왔는데, 노르만 방언의 형태는 union이었다. 그런데 union은 ‘연방’ 또는 ‘조합’을 의미하는 영어 union과 철자가 동일하다. 우연의 일치일까? 사실 양파의 onion과 연방의 union은 그 뿌리가 모두 라틴어 unionem이다. 양파가 하나의 통으로 이루어진 채소이고, 연방도 통합체라는 점에서 두 단어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라틴어 unionem은 ‘하나’를 뜻하는 unus에서 나온 말이다. unanimous는 unus와 animus가 합쳐진 말로 ‘하나의 영혼을 가진’, 즉 ‘만장일치의’라는 뜻이다. uniform은 하나의 형태만 있는 ‘통일된 제복’을 가리키고, unique는 오직 하나만 있다는 데서 ‘유일무이한’ 또는 ‘특별한’이라는 뜻을 지닌다. ‘우주’를 뜻하는 universe는 unus에 ‘회전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versus가 합쳐진 말이다. (중략) ‘대학’을 가리키는 영어 university 역시 ‘전체’, ‘조합’, ‘사회’를 가리키는 라틴어 universitatem에서 나온 말이다. _3월 26일 Onion(양파)
현대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어를 하나 고르라고 하면 ‘창의적인’을 뜻하는 creative를 꼽을 수 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휴대전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자, 전화 제조업체는 모두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폰은 온 세상을 바꿔놓았다. creative는 라틴어 동사 creare에서 나온 말로, ‘창조하다’ 또는 ‘애를 낳다’라는 뜻을 지녔다. 위에서 언급한 ‘천지창조’는 creation이라고 부른다. 요즘 자주 언급되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표현은 영어로 job creation이다. creature는 ‘생명이 있는 존재’나 ‘생명’을 가리킨다. The unicorn is a mythical creature라는 문장은 ‘유니콘은 신화에 나오는 동물(생물체)이다’로 번역할 수 있다. ‘앞으로’를 뜻하는 라틴어 pro-가 앞에 붙으면 procreate가 되는데, ‘출산’을 의미한다. The priests were denied the right to marry and procreate는 ‘사제들은 결혼과 출산의 권리가 거부되었다’라는 말이다. _5월 3일 Creation(창조)
라틴어 명구 중에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Animus Sanus In Corpore Sano”라고 한다. 여기서 Sanus는 ‘건전한’을 뜻하는 단어고, animus는 ‘정신’을 가리킨다. sanus에서 나온 영어 어휘로는 ‘정신이 온전한’을 의미하는 sane이 있다. 반대말은 ‘정신이 이상한’을 뜻하는i nsane이다. I must have been insane to agree to the idea는 ‘그 생각에 동의하다니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이다’라는 말이다. corpore는 ‘신체’를 의미하는 corpore에서 나왔다. 코로나 시절 그렇게 강조하던 위생은 sanitary라고 한다. sanitary science는 ‘공중 위생학’을 가리킨다. 참고로 ‘건전한’을 의미하는 영어 sound는 라틴어 sanus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고유 영어 어원에서 비롯되었다. _7월 20일 Sanitary(위생)
영어 어휘력이 곧
영어의 기초 체력!
영어의 가장 기본 단위는 영어 어휘다. 영어 어휘력이 곧 영어의 기초 체력이 된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모두 영어 단어를 모르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또 암기한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까먹는다. 어제 10개의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오늘 또 다른 10개의 영어 단어를 암기하면, 어제 암기한 영어 단어는 머릿속에서 안개처럼 사라진다. 이렇게 우리는 암기하고, 까먹고, 암기하고 까먹고를 되풀이한다. 이 얼마나 큰 시간 낭비인가!
다른 모든 언어의 어휘와 마찬가지로 영어 단어는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으며 암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깨우쳐야 하는 대상이다. 그렇다면 단어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우리는 영어 단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1개의 라틴어 어원을 알면
10개의 영어 단어가 보인다!
언어는 마치 나무와도 같다. 시작점인 뿌리(어원)가 있고, 시간이 지나며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뻗어 나가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이처럼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져왔는지 성장 과정을 이해하면 영어를 훨씬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영어 어원은 크게 게르만어(고중세 영어, 고대 노르드어, 네덜란드어), 라틴어, 프랑스어 3가지 부류가 있다. 그중 게르만어의 구성 비율은 26퍼센트에 지나지 않는 반면, 다른 두 언어인 라틴어와 라틴어의 자식 격인 프랑스어는 무려 60퍼센트를 차지한다.
따라서 라틴어 계통에서 파생된 영어 어휘가 영어 학습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라틴어의 접두사와 어근을 알면, 영어 어휘 학습에 많은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하루에 하나씩 주제 단어의 라틴어 어원을 살펴보고, 거기서 5~10개의 영어 어휘가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놓았다.
물 흐르듯 읽기만 해도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producer라는 단어를 살펴보자. 라틴어 접두사 pro-(앞으로)와 라틴어 ducerer(이끌다)가 합쳐진 말이다. 앞으로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제작자’, ‘생산자’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여기서 명사형 단어 production(생산)이 나왔고, produce(생산하다)와 product(생산물)도 나왔다. ‘함께’를 뜻하는 접두사 con-이 붙으면 함께 생산한다는 의미에서 conduct(조직하다, 수행하다)가 나온다. ‘지휘하다’라는 의미도 있어 –or이 붙으면 conductor(지휘자)가 된다. ‘안’을 뜻하는 intro-가 붙으면 introduce(소개하다)가 되고, ‘밖’을 뜻하는 ex-가 붙으면, 잠재력을 끌어내는 일, 즉 educate(교육하다)가 된다.
이처럼 1개의 라틴어 어원만 알아도 거기서 파생되는 5~10개의 영어 단어를 한꺼번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공통의 기본 원리만 알면 모든 단어에 얼마든지 확장해 적용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시성비’ 높은 공부 비법인가! 예로 든 단어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틴어 어근에 여러 접두사가 붙어 단어의 의미가 다양하게 변주된다. 그래서 이 책 서두에 어휘 공부에 꼭 필요한 ‘15가지 주요 접두사’를 소개해두었다. 각 주제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와 정보도 담아내 읽는 재미와 인문학적 교양도 더해준다.
그럼 오늘부터 1일 1페이지씩 딱 365일만 읽어보자. 물 흐르듯 읽기만 해도 영어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